후기

[CJ올리브네트웍스] CloudWave 교육 후기

힝뿌 2023. 10. 31.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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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ud 교육으로 불태웠던 올해 여름,

늦었지만 CloudWave 1기 수료생으로서 교육후기를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지원 동기

 

나는 서버 개발을 주로 공부해 왔는데, 개발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Cloud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하지만 Cloud를 혼자 공부하는 데 있어 너무 막막하다 보니 관련 교육들을 찾아보게 되었다.

하지만 대부분 교육들은 6개월 이상의 교육들이었고, 그중 CloudWave 교육은 10주 정도 되는 교육이었는데, 그 당시 진행하던 프로젝트가 있어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없던 나에게는 아주 반가운 교육이었기에 신청하게 되었다.

 

 

 

 

신청 과정

다른 교육과 다른 부분은 지원 자격이 크게 제한되어 있지 않았던 점이다. 꼭 졸업반이 아니어도 가능했다.

그리고 교육장이 서울이 아니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점이었다.

게다가 자기소개서 같은 내용도 작성하지 않았고, 가장 기본적인 사항들만 구글폼으로 작성해서 제출했다.

 

제출 후, 1차 테스트 관련해 메일을 받았고, 1차 테스트는 코딩테스트가 아니라 포스터에 기재된 기본 교과에 대한 문제들이었다.  기본 교과는 네트워크, 리눅스, 데이터베이스, 파이썬 총 네 과목으로 내 기준 테스트 난이도는 어려웠었다.

문제에 대해서 자세하게는 얘기할 수 없지만 문제를 풀면서 한 가지 느낀 점은 서버 개발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네트워크 지식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나름 문제를 잘 풀었는지, 2차 면접 안내에 대한 메일을 받았다. 

면접은 온라인으로 다대일 면접을 보았다.

내가 얼마나 Cloud에 관심이 있는지를 잘 어필하면 좋을 것 같다.

 

 

그렇게 최종 합격 메일을 받고 6월 26일부터 약 두 달간 교육을 듣기 시작했다.

 

 

 

 

교육 과정

교육생들 중 IT 전공자가 아닌 사람들도 있었지만 아예 관련이 없는 사람은 없었다.

기본 교과목인 네트워크, 리눅스, 데이터베이스, 파이썬을 배울 때, 네트워크 과목을 제외하고는 수월하게 교육을 따라갈 수 있었다. 물론 내 기준이다.

하지만 컴퓨터 관련 전공자가 아닌 사람들이 따라가기에 살짝 힘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 그렇다고 했다.

 

 

기본 교과과정이 끝나면 심화 교과과정으로 넘어간다.

심화 내용에서는 Docker, Kubernetes, AWS, Terraform 등 다양한 내용들을 배운다. 하나씩 자세하게 얘기를 해보고자 한다.

 

 

Docker 수업의 명칭은 가상화 수업으로 KVM부터 배우기 시작한다. vmWare로 가상화 환경을 만들어서 진행했는데, vmWare에서 모두들 많은 문제들과 에러들이 발생하다 보니 성공한 사람은 드물었다. 그렇게 KVM 찍먹 해보고 docker 수업으로 넘어갔다.

docker 이론부터 해서 실습까지 짧은 일수 내에 대부분 배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docker 수업은 다 좋았지만 강사님의 말투와.. 태도.. 이게 제일 별로였다.

정말 위축되게 만드는.. 그런 말투였다...  (이것도 몰라? 요런 느낌...)

 

 

아, 그리고 해당 과목이 끝날 때마다 시험을 보았다. 해당 시험 점수가 우수 수료생을 뽑는데 반영이 되었다. 많이 반영이 되지 않는다고 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반영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다음은 Kubernetes 수업이다. 

해당 수업에서는 kubernetes 이론, 실습부터 해서 ArgoCD, healthCheck, gitAction을 이용한 CI/CD까지 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제일 어렵고 복잡하고 힘든 수업이었지만 그만큼 알찼던 수업이었다.

다만 시험 난이도가 정말 헬...이었다...  물론 내가 공부를 하지 않은 것도 있다🙃

 

 

다음 수업의 명칭은 가상화 수업으로 AWS 기능들을 사용해 볼 수 있는 수업들이었다. VPC, Routing Table, EC2, RDS, Transit Gateway, S3, EFS 등 직접 생성해 보고 학습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해당 수업이 이번 과정 중 가장 핵심 내용들이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가상화 강사님이 너무 잘 가르쳐주셔서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프로젝트 전, 마지막 수업인 자동화 수업. Ansible과 CloudFormation을 이용한 생성, Terraform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즉, 가상화 수업 때는 각 리소스들을 생성할 때 콘솔에서 마우스로 클릭하여 생성했다면, 자동화 수업에는 이 모든 생성 과정을 코드로 작성해서 한 번에 실행을 시키는 것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배운 모든 수업 중 제일 기억에 남는 게 없는 수업.

Terraform은 그래도 아주 조금.. 다시 문서를 본다면 기억이 날 정도지만.. Ansible은 진짜 뭘 배운 건지도 잘 모르겠다. 교육생들 대부분이 동일하게 이야기했다. CloudFormation도 마찬가지다. 그래도 CloudFormation이 Ansible보다는 아주 조금 낫다.. Ansible은 요즘 잘 사용하지 않다고 하니 난 아마 Terraform을 다시 공부해야 할 듯하다...^^

 

 

짧은 교육 기간 동안 많은 내용들을 학습하려고 하니 내 머리는 이미 메모리 초과 상태가 되었다.

 

 

그렇게 심화 교과까지의 학습이 끝나면 프로젝트에 들어간다.

프로젝트는 연습 단계 같은 느낌의 공통 프로젝트, 실전 심화 프로젝트 이렇게 총 두 번 진행했다.

두 프로젝트 모두 팀으로 진행을 하는데, 심화 프로젝트에는 "팀원 + 각 팀별 CJ 현직자 멘토님" 이렇게 진행이 된다.

팀은 교과목이 끝날 때마다 시험 본 점수를 기반으로 팀을 랜덤 하게 나눠주신다. 

주제는 Terraform을 이용하는 주제와 EKS 즉, Kubernetes를 이용하는 주제, 이렇게 두 주제가 존재했는데, 내가 선택할 순 없고 팀 배치가 되는대로 무조건 진행을 해야 했다.

아마 프로젝트하면서 이런저런 말들이 많이 나왔고,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들이 많았던 것 같다. 나 또한 그랬다.

프로젝트에 대해 담당 강사님의 말과 관계자의 말과 다른 것부터 시작해서 자주 번복이 일어났고, 그러다 보니 헷갈리기 시작하며 기분 좋게 시작하진 못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이것이 1기의 숙명...🫨

 

 

프로젝트 진행하는데 나의 체력을 갉아먹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팀원들과 밤도 많이 새우고 공부도 제일 많이 했던 시기였다.

120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두 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발표까지 하니 어느덧 9월이 되었고, 그렇게 Cloud Wave 교육은 끝이 났다. 

 

 

 

 

장단점

Cloud Wave 교육을 들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매주 CJ 현직자 분들이 와서 특강을 했던 부분이다.

언제 이렇게 현직자 분들의 특강을 들어볼 수 있을까?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Cloud 직무 현직자뿐 아니라 배우는 교과목마다의 현직자 분들이 와서 특강을 해주셨다. (리눅스, DB, 네트워크 등)

난 이 부분이 교육보다 훨씬 더 좋았던 부분이었다. 약간 현실을 알게 된 부분이랄까? 그리고 질문을 하면 정말 친절하고 상세하게 대답을 해주셨다.

또 이 교육은 구디 아카데미에서도 함께 진행을 하는 교육인데 후속으로 자소서 교육도 해주고, 자소서 컨설팅도 진행을 해주는 것 같다. 

 

그리고 교육장이 너무나 깔끔하고 커피도 무한 제공이었다.

18시 이후 남아서 공부할 사람들은 남아서 공부를 하고 갈 수 있도록 학습 환경 또한 제공해 주었다.

점심도 제공해 주고, 노트북도 대여해 주며, 관련 서적들도 제공해 주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좋았던 점은 심화 교육을 해주신 강사님들이 현직에서 근무하고 계시는 현직자 분들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해당 기술을 활용하시는 분들이시다 보니 전문성도 있고, 현업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내용이나 현업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게다가 내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대한 고민들에 대해서도 잘 알고 계셔서 많은 조언을 얻을 수 있었다. 이 부분은 정말 크나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기 마련인데...

 

 

아무래도 1기 수료생이다 보니 계획에 대한 변동이 잦았다.

예를 들어, 하루는 "A로 하겠다" 해놓고 다음 날에는 기준이 변경되었는지 "B로 하겠다" 이런 느낌..

이건 1기이다 보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혼동을 주는 부분이 적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이 부분은 회차를 거듭하면 할수록 개선되지 않을까?

 

또 한 가지는 매 과목마다 강사진이 다르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가 어디까지 배웠는지, 각자 어떠한 실력들을 가지고 있는지를 잘 모르다 보니 매 진도마다 배웠는지 확인을 해야 했다. 

교육 기간이 짧은 이 교육에서는 다양한 내용을 배우기 위해서 기존에 배운 부분을 빠르게 skip 하고 새로운 내용에 집중해야 하는 부분이 어쩌면 단점으로 다가왔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다양한 현직자분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어볼 수 있었고, 그러한 경험들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난 이 부분은 단점보다 장점이 너무 강해서 크게 단점이라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느낀 점

짧은 기간 동안 정말 많은 내용들을 배웠다.

실제로 Kubernetes 교육을 듣고 관심을 가지게 되어 다른 교육도 찾아 듣게 되었다.(국비 교육 말고)

그리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올해 여름을 정말 알차게 보낸 것 같아 너무나 뿌듯하다. 

짧은 기간 안에 많은 내용을 습득해 활용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교육이다. 하지만 전공자가 아니라면 너무나 힘든 과정일 것이라고 강하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지원 자격에 관련 전공자라는 조건은 없지만 왜 관련 전공자만 뽑았는지 알 것 같다.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교육이었지만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수강하지는 않을 것 같다..

 

 

 

 

 

 

이상 CloudWave 교육 후기였습니다 :)

 

 

해당 사진은 구디아카데미에서 가져와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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